지난 밤사이에 쉼 없이 내린 비로 어린 꽃무릇 꽃대가 힘없이 쓰러져 보는 이로 안타까운 마음을 젖어 들게 한다.

▲ 성미급한 꽃무릇이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촬영 / 조경륜}
▲ 성미급한 꽃무릇이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촬영 / 조경륜}

12일 아침 일찍 찾아간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모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용천사에는 이제 갓 꽃대가 올라오고 있으며, 간간이 피어있는 꽃무릇은 소리 없는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예년 같으면 꽃들이 활짝 피울 만도 한데 금년에는 긴 장마와 사납게 스쳐 지나간 태풍을 피해 이제야 세상 밖으로 꽃대를 밀어 올려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자연의 오묘함에 감탄스럽다.

▲ 용천사 대웅전
▲ 용천사 대웅전

이제 갓 솟아오른 꽃무릇 꽃대는 9월 27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나 금년에는 코로나19 관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 된다면 꽃무릇은 찾는 이들이 적어 쓸쓸한 꽃무릇 잔치가 될 것 같아 하루빨리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준수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으로 함께한 함평군 용천사 꽃무릇]

▲ 고즈럭한 초가
▲ 고즈럭한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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