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영령이여, 노래와 합창으로 부활하소서" / 11월 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언택토크콘서트)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 김상집)은 오는 11월 7일 오후3시에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전국 10개 도시 12개 합창단의 합창 영상과 더불어 청중 없이 12개 합창단 대표단과 ZOOM 실시간 화상으로 각 합창단이 각 지역에 모여 언택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노래와 합창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는 "제4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공연행사를 개최한다.

▲ 포스터
▲ 포스터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에 따르면,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은 전국에 있는 13개 민주시민합창단 600여명이 한 곳에 모여서 민주, 인권, 평화, 통일 등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노래와 합창으로 외치고 만들어가는 공연행사로서,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에서, 2019년에는 부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서 광주에서 제4회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김상집 이사장은 이번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의 의미에 대해 "올해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아직도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여전히 5.18은 진행형이며, 또한 5.18을 통해서 수많은 분들이 그에 대한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국가폭력에 의해 수많은 분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그런 역사적인 슬픔에 공감하는 분들이 ‘민주시민합창단’을 조직하여 투쟁의 현장에서 노래와 합창으로 서로의 아픔을 보둠어 주고, 일상적인 삶에서 자신의 고통도 함께 씻어내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고통을 합창으로 승화하고 서로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또 다른 5.18공동체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광주의 1987합창단과 푸른솔합창단, 서울의 이소선합창단과 평화의나무합창단, 부산의 박종철합창단, 전주의 녹두꽃시민합창단, 대구평화합창단, 안산의 416합창단, 인천5.3합창단, 청주의 두꺼비앙상블합창단, 원주아리아리합창단, 울산의 더울림합창단이 '광주출전가', '아침이슬', '우리에게 총을 주시오', '광주천', '오월의 노래' 등 대중적인 민중가요와 함께 오월과 연관된 창작곡 등 11곡을 부르며, 전체 합창곡으로 '오월, 다시 여기에 살아'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광주의 1987합창단과 울산의 더울림합창단 60여명이 직접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10개 합창단은 사전에 촬영한 노래공연 영상을 통해서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 주최하고,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5.18 40주년기념행사위원회가 후원한다. 내년 제5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행사는 울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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